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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형님과 중국누나 그리고 저는 부지런히 일어나 델리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숙소에 나와 자전거 릭샤를 타봤어요.

 


 

느린 것 같으면서도 빠르고 편하게 목적지였던 델리의 핫플레이스인 코넛 플레이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빠하르간지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걷다보면 정말 거대한 인도 국기가 펄럭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보인다면 코넛 플레이스에 잘가고 계신 것이 맞습니다.

 

 

사진에서는 저렇게 보여도 막상 가까이 가면 갈수록 정말 엄청 큰 인도 국기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델리의 코넛 플레이스는 원형 건물군이면서 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쪽 원형 건물군(inner circle)은 A에서 F까지 구역이 나눠져 있으며, 바깥쪽 원형 건물군(outer cicle)은 G에서 N까지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곳에 오니 인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행하면서 볼 수 없었던 각종 프랜차이즈와 패션류의 브랜드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또한 인도의 수도이며 핫플레이스다보니 인도의 부유층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슈퍼카인 아우디 R8과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좋은 차들과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차들까지 굴러다니더군요.

 

저는 잠시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일행과 흩어졌었는데 처음에 이렇게 구역이 나눠져있는 곳인지도 모르고 흩어졌다가 다시 만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코넛플레이스에서 헤어질 일행이 있으시다면 흩어지기 전에 구역을 유심히 보시고 다시 그곳에서 만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로 각자의 일을 마치고 매우 험난하게 다시 상봉했던 우리는 로디 가든이라는 곳으로 향합니다.

여느때와 같이 릭샤 타기 전에 흥정을 하며 몸을 실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보게 된 인디아 게이트를 봤는데 사실상 꼭 봐야하는 곳은 맞지만 저는 뭄바이에서 게이트를 보고 왔기때문에 보기 싫다하였더니 포토형님과 중국누나는

델리에 있는 인디아 게이트는 그늘질만한 곳도 없거니와 거리가 꽤 되는 곳이여서 지나가는 길에 보는 것이 제일 좋다는 정보를 봤다며 저처럼 쓰윽 보고는 말았네요.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꽤 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도착했다고 말하는 릭샤꾼 말에 우리는 로디 가든으로 들어갑니다.

로디가든은 델리 술탄국의 마지막 왕조였던 샤이이드 왕조와 로디 왕조의 왕실 가족 무덤을 공원으로 개조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공원으로 들어가니 놀러온 인도 대학생들과 커플들 그리고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놀랬던 것이 하루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인도인이 있으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렇게 여유를 만끽하는 인도인이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확연히 차이나는 그들의 일생생활은 그야말로 놀라웠습니다.

형님과 누나 그리고 저는 잠시 공원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에 누나가 제 발을 보고는 얼마나 돌아다닌 거냐며 사진 찍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의 발과 누나의 발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인도 자유여행을 막 시작한 누나의 발과 마무리 일정인 저의 발 그리고 홀리 페스티벌로 인한 발톱 여기저기의 물감들을 보며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절대 때아닙니다. 물감이예요. 괜히 찔리네요. 허허)

 

 

조경들이 정말 잘 관리되어 있는 로디가든을 돌아보고 그들만의 일상생활을 보내는 모습을 한참을 지켜보고 난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약 한달이 넘게 찾기 힘들었던 피자와 파스타를 보고는 일정이 마무리인 형님과 저는 눈이 뒤집혀져서 식당의 앞에 있는 메뉴판을 보자마자 들어갔습니다.

khan market이라는 곳에 있는 한 피자집이였는데 한동안 못 먹었던 탓인지 배고픈 탓인지 엄청나게 맛있는 식당이였습니다.

그렇게 포토형님과 저의 바람대로 나온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시원한 킹피셔를 시키고 마음 잠시 진정시킨 후 사진을 찍었습니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이 사진을 보니 참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같은 사진을 몇장 찍은 것 같은데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사진이 다 흔들려 있었고 그 중 이 한장만 살아있습니다. 껄껄.

그렇게 우리는 맛있게 먹고 자리에 일어나 숙소로 향합니다.

피곤의 연속 흥정하는 일상이 지쳐가기 시작했고 숙소까지 가는 릭샤를 그냥 타려했지만 역시나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불러 또 흥정을 하고 숙소로 향합니다.

인도의 수도 역시 흥정의 연속이더군요.

그렇게 도착한 포토 형님과 중국 누나 그리고 저는 숙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인도의 일정이 마무리가 되는 포토 형님과 저는 아쉬운 마음에 다시 나와 킹피셔를 마시며 하루를 지세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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