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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로 수능까지 연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진이 가장 무서운 것은 처음 온 지진보다도 다시 오는 여진때문에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죠.

어제의 일로 일본 친구 전화를 받아 괜찮냐는 안부 전화를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일본은 지진이 잦은 나라여서 지진에 대한 대피 요령과 내진 설계가 잘 되어 있는 건물들이 많아 오히려 지진에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 친구에게서 얻은 지진 대피 요령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진대피 화장실로 가야 산다는 일본인의 조언





1. 데스크 또는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지마라.




이것은 내진 설계이 잘 되어진 일본 같은 경우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친구가 가장 걱정했던 것이 내진 설계가 잘 안되어 있는 나라에서 일본 지진 대피 요령을 그대로 따라한다면 큰일날 것이라고 당부했는데요.

데스크 또는 테이블 그러니까 책상이나 식탁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 내진 설계가 잘 되어있지 않은 우리나라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무게가 있는 것들을 책상이나 식탁이 보호를 못 해줄 것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2. 출입구를 확보해라.


일단 외부적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구를 확보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은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니 외부적인 출입구가 아니더라도 빠르게 찾아 지진의 여파로 출입구가 휘어 닫히는 것을 감안하여 신발이나 가방 등으로 입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화장실로 대피해라.




내진 설계가 안되서 걱정이라던 친구가 화장실로 대피하라니 의아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내진 설계가 안되어져 있더라도 건축을 할 때에 항상 화장실 쪽에 파이프가 많아서 덜 무눠지게끔 지탱을 해준다고 합니다.

화장실에서 떨어지는 타일이나 천장같은 경우 대부분 무게가 없는 것들을 쓰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으며, 무엇보다도 물을 확보하고 구조를 받을 때 화장실 쪽부터 받으니 외부로 나가는 출입구를 못 찾았을 때에는 가장 좋은 지진 대피 장소라 말을 하더군요.




4.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성이다.



친구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였습니다.

사람은 처음 느끼는 경험에 대해 두려움을 느낍니다.

지진에 잦은 일본은 일사분란하게 대처하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나라는 두려움에 사로 잡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예상하더군요.

아무래도 당연하겠지요.


그것에 휩쓸리지말고 이성을 끝까지 잡고 대피를 하는 것이 최고라고 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본인 친구가 생각하는 우리나라에 맞는 나름의 대피 조언이지만 지진 전문가들이 나서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메뉴얼을 설정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조언은 조언일뿐이니까요.

이제는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해 안전하지 않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루 빨리 현실적인 메뉴얼을 만들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알리고 지진 대처에 빠른 행동을 취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고생하는 포항 시민분들과 수험생분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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